온라인 전시회 기술 발전 글로벌 무역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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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전시회의 혁신: 진정한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수년 전,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 미팅을 시도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낯선 언어와 문화 장벽 앞에서, 과연 내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전환의 바람이 전시회 분야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전시회는 새로운 혁신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촉발시킨 변화였지만, 이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도 그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과연 온라인 전시회가 실제 현장 전시회의 매력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접촉과 현장 분위기가 주는 몰입감과 즉각적인 상호작용은 온라인 환경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고유한 가치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특히 수출을 준비하거나 이미 진행 중인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 구축과 제품의 특장점 전달에 있어 온라인 전시회가 효과적인 채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따릅니다. 온라인 전시회가 단순히 오프라인의 대체재를 넘어, 진정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글로벌 무역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답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실질적 연결의 부재가 문제일까?

온라인 전시회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시 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누구든지 쉽게 방문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지리적, 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해외 전시회 참가가 어려웠던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성의 이면에는, 실질적인 제품 체험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의류의 질감, 식품의 향과 맛, 기계 장비의 작동음 등 오감을 통해 경험해야 비로소 가치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바이어 입장에서도 단순한 이미지나 영상만으로는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을 신뢰하기 어렵고, 이는 곧 구매 결정의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첫 거래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바이어와 공급자 간의 신뢰 구축이 매우 중요한데, 온라인 환경에서는 이러한 인간적인 연결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가 더욱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 전시회가 물리적 제약을 넘어설 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 체험에 버금가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유도하는 방식이 무엇인지가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온라인 전시회는 단순한 정보 전달 채널에 머물러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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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접근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 사진이나 영상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가상 현실(VR) 기술을 통해 실제 전시장을 가상으로 구현하거나, 증강 현실(AR)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공간에서 제품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하여 제품의 세부 사항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바이어가 제품의 구조와 기능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부품이나 산업용 기계류의 경우 3D 모델링을 통해 내부 구조를 상세히 보여주거나, 작동 시뮬레이션을 제공하여 기술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군에 맞춰 온라인 전시 부스 구성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계류는 3D 모델링과 작동 시연 영상에, 소비재는 라이브 커머스와 인터랙티브 콘텐츠에 집중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온라인 전시회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매칭 시스템은 바이어의 관심사와 구매 이력을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제품과 공급자를 연결해주고, 실시간 번역 및 통역 솔루션은 언어 장벽을 허물어 더욱 유연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바이어에게 몰입감 있는 체험과 개인화된 연결을 제공하며 온라인 전시회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일까?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전시회에서 뜻밖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단순히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온라인 전시회만의 고유한 장점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한 패션 브랜드는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브랜드는 3D 의상 모델링과 가상 피팅 기능을 도입하여, 고객들이 실제와 유사하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이는 구매 전환율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든 제품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어 구매 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라며 만족을 표했습니다.

특히 특정 제품군의 경우, 기술적인 설명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프라인보다 더 효율적인 정보 습득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바이어와의 심층적인 상담을 위해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여 집중도 높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제품 영상이나 자료를 필요할 때마다 다시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바이어가 직접 제품 시연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참여했던 바이어들이 ‘실물을 보지 못해도 이렇게 생생하게 제품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게 놀랍네요.’라고 반응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은 온라인 전시회가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그 자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독자적인 채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속 가능한 전시회의 미래

환경적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어떤 행사보다도 온라인 전시회가 유리합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참여하는 참가자와 바이어들이 현장 전시회를 위해 비행기나 차량으로 이동하는 물리적 이동이 줄어들고, 이는 탄소 배출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또한, 대규모 부스 설치 및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그리고 수많은 종이 브로슈어와 인쇄물 사용이 최소화됩니다. 이러한 자원 절약 및 환경 부하 감소는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현 시대에, 온라인 전시회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리적 전시 공간 확보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운영 인력 부담을 줄여주어, 기업의 경제적 지속 가능성에도 기여합니다. 이는 특히 예산 제약이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시회는 단순한 비용 절감과 환경 보호를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장점들은 온라인 전시회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무역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온라인 전시회는 단순히 물리적 전시회의 보완재를 넘어, 기술을 통해 바이어와 실질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채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어 발굴 및 관리 측면에서도 디지털 기반 상담 예약, 맞춤형 콘텐츠 구성, 실시간 피드백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니며, 지속 가능한 수출 마케팅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온라인·전시회 채널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바이어 연결 전략에 대해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문의 주세요.

주식회사 애녹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혁신바우처 수행기관이며, R&D 및 경영 전영역의 컨설팅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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