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금융 대전환 ②] 빌려주는 금융에서 키우는 금융으로](https://res.cloudinary.com/dte6zhuck/image/upload/v1776215041/blogContent/0415.jpg)
빌려주는 금융에서 키우는 금융으로의 대전환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패러다임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담보 대출과 가계 신용으로 비대해진 금융 시스템을 생산적 활동으로 유도하여 첨단 산업, 벤처 기업, 그리고 소상공인 등 실질적인 경제 성장을 견인할 분야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금을 빌려주는 것을 넘어, 혁신적인 기업과 산업을 육성하고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구조적인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
생산적 금융의 배경과 목표
과거 돈이 돈을 버는 방식의 금융 관행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정부는 올해를 '경제 도약 원년'으로 설정했습니다. 잠재성장률 반등과 양극화 완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거시경제 관리, 잠재성장률 제고, 국민균형 성장, 그리고 성장 기반 강화의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국가 전략 산업 육성과 초혁신 경제 구현의 핵심 수단으로 생산적 금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생산적금융 협의체' 3차 회의에서 생산적 금융의 본질을 역설했습니다.
"유망한 산업-기업-지역을 선점해 발굴하고, 지원한 실적이 수익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주로부터 금융사와 경영진의 경쟁력을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부동산 중심의 자금 쏠림을 완화하고, 첨단-혁신-벤처-지역 투자로 자금의 흐름을 전환하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대출을 늘리는 방식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국민성장펀드의 역할과 규모
생산적 금융 정책의 핵심 축 중 하나는 바로 '국민성장펀드'입니다. 이 펀드는 향후 5년간 약 50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 수요에 대응하며, 첨단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대규모 자금 플랫폼입니다. 정부와 민간 금융사, 그리고 일반 국민이 함께 참여하여 총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30조 원 이상이 투입됩니다. 정책 자금과 민간 자금을 결합하여 투자 레버리지를 극대화하고 대규모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국민성장펀드는 기존 대출 중심의 금융 관행에서 벗어나 지분투자와 모험 자본(고위험 투자) 공급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기술 기업, 스타트업, 스케일업(사업 확장) 단계의 기업으로 자금이 직접 유입되도록 유도하며, 이는 생산적 금융이 지향하는 자금 흐름의 근본적인 전환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평가됩니다.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지원 대상은 첨단 전략 산업 및 관련 생태계, 벤처-혁신 기업, 그리고 지역 성장 부문입니다. 특히 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큰 '메가 프로젝트'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 투입될 예정이며, 반도체, 인공지능(AI), 에너지, 미래차,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 분야가 핵심입니다.
정부는 7대 메가 프로젝트를 1차 투자 후보군으로 선정했습니다. 여기에는 K-엔비디아 육성, AI 반도체 파운드리, 전력 반도체 공장과 같은 반도체 관련 프로젝트,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같은 AI 인프라,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 소재 공장과 같은 미래차 및 이차전지 분야가 포함됩니다.
이어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2차 메가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추가된 프로젝트로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 및 연구 개발(R&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그리고 새만금 첨단 벨트 조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첨단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입니다.

기술기업 자금 조달 생태계의 변화
혁신 기술 분야는 투자 기간이 길고 불확실성이 높아 그동안 민간 자금 유입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생산적 금융 정책이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메가 프로젝트는 사업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금 조달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테크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의 영향은 '모험 자본 확대' 측면에서 두드러집니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단계에 이르지 못한 초기 기업의 경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투자 중심 금융 회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을 통해 초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기업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이후 시리즈 B-C 단계 등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대출 지원이 뒤따를 예정입니다. 은행은 재무제표 중심의 심사를 진행하지만, 실적이 부족한 스타트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증 기관의 보증서를 활용하여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신용보증기금이나 지역 보증 재단의 보증을 통해 은행 대출이 실행되는 방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은행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현장 단위에서도 기업을 평가하는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생산적금융 확대로 기업 지원이 강화되면서, 영업점 차원의 현장 중심 기업 평가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 현장 방문이나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통 제조업으로의 파급 효과
생산적 금융의 효과를 첨단 산업을 넘어 전 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합니다. 전통 제조업의 생산성 제고 또한 주요 과제로 꼽히는데, 예를 들어 제조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여 생산성을 높일 경우, 금융사는 대출 금리나 한도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금융 지원 구조가 지방 중소 제조 기업까지 확산된다면, 생산적 금융의 파급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 금융의 새 지평
생산적 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 정책을 넘어 자금의 흐름을 부동산 중심에서 기술과 산업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구조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변화의 시점에서 유망한 산업과 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는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자금 조달의 새로운 생태계는 혁신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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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애녹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혁신바우처 수행기관이며, R&D 및 경영 전영역의 컨설팅을 수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