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EBSI) 발표-IT 품목 호조 속 업종별 양극화 심화

3분기에도 수출 고공행진 지속... 품목별로는 큰 편차 - 한국무역협회-KI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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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수출 고공행진 지속... 품목별로는 큰 편차

올해 3분기 대한민국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부품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동발 리스크로 잠시 주춤했던 원부자재 수급과 생산 현장의 설비가동 여건 또한 다시 활기를 찾을 전망입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 EBSI는 107.0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4분기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하는 수치로, 수출 현장의 견고한 상승 흐름을 방증합니다.

품목별 엇갈린 수출 전망

전체적인 수출 경기 지표는 긍정적이지만, 품목별로는 온도 차가 뚜렷합니다. 조사 대상 15대 품목 가운데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4개에 그쳤고, 나머지 11개 품목은 오히려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142.6)는 서버용 DRAM의 견조한 수요와 고성능 SSD 시장 확대라는 호재를 맞이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부품(120.3) 역시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수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선박(115.7)과 의료·정밀·광학기기(110.8)도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출 환경의 위험 요인

반면 전기·전자제품(74.1)은 중국 기업과의 가격 경쟁 심화와 OLED 부품가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플라스틱·고무·가죽제품(76.0) 또한 높은 나프타 원료 가격이 수출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분기 수출경기 개선은 IT 품목 호조뿐만 아니라 중동 사태로 위축됐던 조달, 생산 여건이 정상화되는 영향도 반영된 결과입니다.

조사된 10개 항목 중 수출상품 제조원가만 제외하고 9개 항목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관측되었습니다.

설비가동률(114.3)과 수출상담·계약(111.9)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원부자재 수급·조달(111.4) 지수는 중동 긴장 완화와 지난 분기 저점에 따른 기저효과가 결합하며, 2017년 4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향후 기업 경영 제언

지속되는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24.7%)과 물류비용 상승(17.9%)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우선 과제로 꼽혔습니다. 특히 원재료 가격 부담은 거의 모든 품목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위험 요소입니다.

앞으로 유가와 환율, 그리고 물류비용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들은 구매 및 물류 계약, 가격 산정 조건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관리하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3분기 수출은 주력 IT 품목의 호조와 생산 여건의 정상화에 힘입어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품목별 수출 편차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기업들은 철저한 비용 관리와 세밀한 수급 계약 점검을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조사는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우리 기업들이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변화하는 수출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는 기업들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입니다.

지속 가능한 수출 성장을 위해 관련 업계와 기업들의 긴밀한 협력과 정교한 대응 전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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