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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에 50% 초고율 관세 부과…북미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북미 공급망 타격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대해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관세 부과 배경과 내용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캐나다산 전기장비와 기계류 등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특정 국가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에 속하며, 발효 시점은 30일 후입니다.
이번 조치의 법적 근거로 1930년 제정된 관세법 제338조가 제시되었습니다. 해당 조항은 외국 정부가 미국산 제품을 차별할 경우 대통령이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실제로 적용된 사례는 없었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미국 북부 지역으로 유입된 캐나다 산불 연기에 대한 보복 차원의 조치라는 일각의 해석을 부인하며, 이번 관세는 산불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결정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혜택을 굳게 믿으며, 캐나다 노동자와 농민, 기업,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지사는 한발 더 나아가 미국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관세 부과를 촉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경제적 영향력과 통상 전략 분석
이번 관세 대상에서는 에너지 제품과 핵심 광물, 수산물, 자동차 및 철강-알루미늄 등 기존 품목별 관세가 적용되는 제품은 제외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적용 대상 품목까지 예외 없이 포함되면서 북미 공급망에 적지 않은 불확실성이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번 관세가 캐나다의 대미 수출 중 약 5%, 미국 전체 수입의 약 0.6% 정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경제적 영향보다 새로운 무역정책 수단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 활용에 제동을 걸자, 1974년 무역법 등 다양한 법적 근거를 동원해 관세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산 수입품에 25%의 신규 관세를 부과한 것 또한 같은 맥락입니다.
향후 전망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외 통상정책 기조가 더욱 강경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북미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무역 협상 과정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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