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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도 AI다
4월 3주차 소식
인공지능(AI)이 이제 단순히 대화형 도구를 넘어 실제 연구개발(R&D)의 핵심 영역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과 반복적인 실험이 필요했던 과정들이 AI의 도입으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연구의 패러다임 자체가 변화하는 양상입니다. 이러한 AI 기반 R&D 전환의 주요 동향과 그 파급 효과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AI, 연구개발의 혁신을 이끌다
AI 에이전트, 실질적인 결과물을 창출하다
AI 도구들이 단순한 채팅 인터페이스를 넘어, 에이전트가 구체적인 결과물을 작업 공간에 지속적으로 남기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코딩 에이전트 커서는 '캔버스' 기능을 통해 AI가 생성한 표, 차트, 대시보드를 작업 공간에 유지하며 재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세일즈포스 슬랙 또한 '에이전틱 워크 OS'를 선보였고, 앤트로픽 클로드의 아티팩트, 오픈AI 챗GPT의 캔버스 등 주요 플랫폼들이 모두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AI가 단순한 '똑똑한 챗봇'이 아닌 결과 중심의 협업 환경을 재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생명과학 분야 AI 모델의 등장과 연구 패러다임 변화
오픈AI는 생명과학 연구 전용 AI 모델인 'GPT-로잘린드'를 공개하며 AI의 실험실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문헌 검색, 실험 설계, 결과 분석, 가설 도출 등 연구 전 과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폐쇄 루프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50개 이상의 과학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됩니다. 바이오 안전성 우려로 암젠, 모더나 등 4개 검증 기관에만 우선 제공하는 오픈AI의 전략은 구글의 알파폴드 오픈소스 공개와는 대조적인 선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LG AI연구원이 서울대학교 백민경 교수팀과 협력하여 알파폴드가 해결하지 못한 단백질 다중 상태 구조 예측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엑사원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자율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업별 AI R&D 플랫폼 도입 가속화
AI는 R&D 현장의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수십 번의 반복 실험이 필요했던 과정들이 AI 시뮬레이션과 예측 모델로 대체되면서, 가상 환경과 실제 실험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폐쇄 루프 시스템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다쏘시스템 바이오비아는 분자 모델링부터 실험실 운영, 규제 대응까지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통합하여 6개월이 소요되던 공정을 3개월로 단축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AWS의 '아마존 바이오 디스커버리'는 생물학 파운데이션 모델에 자연어로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1년 걸리던 작업을 수주 만에 완료했습니다.
뷰티 산업의 R&D 역시 AI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쏘시스템은 천연 화장품 기업 그룹 로쉐와의 협력을 통해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 평균 30회 필요했던 포뮬레이션 실험을 분자 수준 시뮬레이션으로 20% 줄이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엔비디아는 GTC 2026에서 로레알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AI 플랫폼 '알케미'를 통해 자외선 차단제 분자 조합 선별 속도를 기존 대비 100배 향상시키는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간 13억 유로 이상을 R&D에 투자하는 로레알은 이 기술 적용 범위를 스킨케어 전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AI 기반 촉매 탐색의 효율성 극대화
AI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핵심 소재인 과산화수소 시장이 확대되면서, 촉매 탐색 분야에도 AI가 심도 있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백서인 교수팀은 푸단대학교와 공동으로 생성형 AI 'CatGPT'와 능동 학습을 결합한 탐색 전략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2e-ORR에 최적화된 촉매 후보 34종을 발굴했으며, AI가 촉매 구조를 제안하고 성능을 예측하며 스스로 고도화하는 루프 구조를 통해 GPU 계산 비용을 80%, CPU 비용을 96%까지 절감하는 높은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발굴된 후보 중 MnPt3는 산성 환경에서도 우수한 과산화수소 선택성을 유지하는 신규 촉매로 확인되었습니다.
AI 보안과 NPU 시장의 역동적인 변화
앤트로픽 미토스, 금융 시장까지 흔들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는 보안 전문 훈련 없이도 27년간 발견되지 않은 오픈BSD 결함을 포함한 수천 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굴하여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사이버보안 벤치마크 '사이버짐'에서 최신 모델 오퍼스 4.6보다 17%p 높은 83.1%를 기록했으며, 단순 결함 탐지를 넘어 멀티 스테이지 공격 체인까지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앤트로픽은 공격자 악용 가능성을 고려하여 일반 공개를 보류하고 AWS,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방어 전용 협력체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결성했습니다. 이는 AI 능력이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와 경쟁하는 단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며, AI 능력의 통제와 배포 방식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앤트로픽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파장은 사이버보안을 넘어 글로벌 금융 당국의 비상회의를 이끌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과 Fed 의장이 월가 주요 은행 CEO들을 긴급 소집했으며, 영국과 캐나다 금융 당국도 잇따라 비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AI 모델이 각국 금융 시스템 전반의 사이버 리스크 재점검을 촉발한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앤트로픽은 통제된 활용 방안을 택했지만, 전문가들은 유사 능력을 갖춘 모델이 6-12개월 내에 경쟁국에서 등장할 것으로 경고하며, AI의 공격 능력이 방어 체계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통제된 공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국내 NPU 기업, 글로벌 시장 경쟁 속 성장 모색
중동과 유럽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을 선언하며 자체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 NPU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그록 칩에 750억 원, UAE가 세레브라스 칩에 1조5천억 원을 투자한 반면, 국내 리벨리온의 지난해 정부 수주 매출은 70억 원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 GPU의 장기적인 납기 지연이 이어지면서, 전력 효율성이 우수한 NPU의 대안으로서의 가치는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벨리온은 사우디 법인 설립과 SK텔레콤, Arm과의 협력으로, 퓨리오사AI는 아람코 칩 평가 및 포르투갈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선언과 현실 사이의 간극에서, 한국 NPU 기업들이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여 실제 수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올해의 핵심 과제로 보입니다.
AI 추론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NPU 시장에서는 빅테크와 스타트업 간의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그록을 사실상 흡수하고 세레브라스가 오픈AI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경쟁의 양상이 '어떤 칩이 더 빠른가'에서 '누가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통제하는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마벨의 광 인터커넥트 기업 셀레스티얼 AI 인수나 디매트릭스의 랙 스케일 시스템 확보는 이러한 흐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퓨리오사AI가 메타의 8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은 특정 빅테크에 종속될 경우 범용 공급자로서의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추론 시장이 확장될수록 특정 생태계에 구애받지 않는 독립 공급자의 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입니다.
창업 7년 만에 첫 미디어 데이를 개최한 딥엑스는 피지컬 AI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했습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AI의 창조는 엔비디아가 담당해왔다면, 딥엑스는 AI를 세상에 보급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양산 7개월 만에 8개국 30건 수주, 현대차 배송 로봇 탑재, 바이두 3만 개 발주 등의 성과를 통해 나타났습니다. 딥엑스는 전성비, 가격, 특허, 수율, 생태계 5가지 핵심 경쟁 우위를 강조하며, 2027년까지 5W 미만으로 1천억 파라미터 LLM을 온디바이스에서 구동하는 차세대 칩 DX-M2를, 2028년에는 손톱 크기에 1페타옵스를 20W 이하로 구현하는 DX-M3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주요 임직원 퇴사 등 내부적인 도전도 있었기에, 딥엑스가 올해 내외부적으로 더욱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마치며
AI는 이제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넘어 R&D의 본질적인 영역과 국가 안보,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연구 방법론의 변화부터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그리고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이르기까지, AI는 모든 분야의 미래를 재구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기술적 진보와 전략적 통찰이 결합될 때, 우리는 비로소 AI가 가져올 진정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R&D·기술개발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혁신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효과적인 소통이 중요합니다. 애녹스는 전문적인 블로그 마케팅을 통해 이러한 미래 기술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도록 돕겠습니다.
주식회사 애녹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수출바우처 수행기관, 혁신바우처 수행기관이며, R&D 및 경영 전영역의 컨설팅을 수행합니다.
